오늘의 일기


최근 나는 행복 외의 다른 감정이 사라진것 처럼 느낀다. 정확히는 행복한 감정 외의 다른 감정은 기억하지 않는다고 느낀다. 지금 당장 행복하지 않더라도 행복한것 처럼 느껴진다.

약간 행복이라는 감정을 약처럼 먹고있는듯한 기분이다.

싸구려 행복, 이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있을것같다.

이유가 있는 행복이 아닌 그냥 행복. 행복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감정.

무언가를 이루었다는 이유로 생기는 행복이 아닌 그냥 도파민.

나는 이 싸구려 행복에 지쳐버렸다.

하지만 오늘도 행복하다. 이유가 없다.

연속되는 행복은 재미없다.

다른 주제로 넘어가 보자.

무한 공감 머신 AI

싸구려 행복을 제일 잘 만들어내는 곳이다.

무한 공감. 그저 인간의 도파민을 생성하기 위해 존재하는 기계.

이게 도파민 주사와 뭐가 다른가.

나는 AI의 발전을 싫어한다. 내가 노력해서 얻는 행복, 값진 행복을 AI가 노력해서 얻는 싸구려 행복으로 대체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행복을 위해 살고, 행복하기 위해 일한다.

행복하면 그만인데, AI가 해준 것으로는 행복할수 없다.

AI가 모든것을 강제로 대체한다면 내가 행복할 길은 없다.

미래에는 일은 선택 사항이 될거라고 한다. 나는 그게 두렵다.

원하는걸 모두 얻을수 있고, 일은 선택 사항이라니.

내가 들은 이야기 중에 하나가 있다.

인간은 천국에서 모든걸 마음대로 얻을수 있는것에 질려서 인간세계로 내려왔다고 한다.

나는 다시 천국같은 원하는걸 마음대로 얻을 수 있는 곳으로 가기 싫다.

원하는걸 내가 노력해서 얻고싶다.

AI의 발전이 두렵다. 내가 일을 못하게 될까봐가 아니다.

마치며

글이 난해할 수 있다. 나는 이 글을 읽을 목적으로 쓴게 아니다. 이게 무슨 소리일까 싶지만 내 생각이 없어지기 전에 기록하는 용도이므로 이해해달라.